[협심증: angina pect 이란?]

심장은 크게 3개의 주요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동맥경화증, 혈전증, 혈관의 수축 및 연축 장애 등의 원인으로 협착(혈관 통로의 지름이 감소하는 것)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의 혈류공급이 감소하여 심장근육이 허혈상태에 빠지게 되는 데 이를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협심증에는 크게 3가지 형태가 있는데,

1) 동맥경화증 때문에 만성적으로 협착이 지속되어 발생하는 (만성) 안정형 협심증

2) (죽상경화병변이 파열되어 혈전이 생겨)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정형 협심증

3) 그리고 혈관의 연축에 의해 혈류장애가 발생하는 변이형 (이형성) 협심증이 있습니다.

[원인]

심장은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따라서 심장의 혈관(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의 근육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 층은 내피세포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것이 손상되면 혈액 속에 포함된 혈소판 및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만성적인 동맥경화증이 진행되고, 나아가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 급성 혈전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관상동맥의 약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심근의 일부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고, 흉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협심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협심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 고령

- 흡연

- 고혈압 :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 당뇨병

- 가족력 :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은 경우,

- 이외에 비만, 또는 운동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 협심증 중에서 혈관이 급성으로 연축 및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의 경우, 치료경과 및 예후가 좀 더 좋은 편입니다.

[증상]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합니다. 흉통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좌측 어깨, 또는 좌측 팔의 안쪽으로 고통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급성으로 혈전이 생기는 경우에는 휴식 시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을 제외하면 흉통의 지속시간은 대략 5분 내외입니다.

[진단 및 검사]

대개 외래에서 심장초음파나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이외에도 심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심혈관조영술 도중 혈관 내 초음파를 시행하기도 하며, 진단과 동시에 풍선과 스탠드 시술을 통해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협착이 심한 혈관 자체를 넓혀주는) 관혈적 치료로 나뉩니다. 특히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의 바로 직전 단계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심혈관 성형술 및 스탠트 삽입술은 요골 혹은 대퇴동맥을 통해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폐색, 또는 협착된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풍선과 스탠트 등으로 혈관 자체를 넓히는 시술입니다. 보통 1주일 이내, 빠르면 다음날 퇴원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혈관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거나 기타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 관상동맥우회로 수술등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안정형 협심증은 방치되면 불안정형 협심증을 거쳐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동맥경화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휴식 시 흉통이 있다거나 최근들어 점점 심해지는 듯한 흉통은 불안정성 협심증을 의미함으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최근 국내 한 대형병원에서 확인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에 관한 지난 4년여간의 추적관찰 조사결과가 국제학술지를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 심근경색 및 심부전에 관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이는 초음파 및 SPECT 검사를 통해 좌심실구혈률의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좌심실구혈률의 개선효과가 (유의한 부작용 없이) 최대 12개월까지 유지됨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